연애를 하면서부터, 작년에 같이 연극을 올리기도 했지만 데이트로 연극보러 함 가야겠꾸나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운좋게 극단 목화의 공연을 알게 됐고, 둘다 시간이 되서 예매를 하고 8월 9일에 보러 갔다. 날짜를 보니 연극 시작한지 두번째 날인 것 같았다. 예매를 하긴 했지만 초딩방학시즌이라 애들, 가족 타겟으로 만든 연극이 아닐가 내심 걱정이 됐었다.
관객은 많치 않았다. 20대 커플 몇팀, 그리도 아줌마들이 몇있었다. 공연장에 앞쪽에 짚풀들이 수북이 쌓여있어서 그런지 공연장안에 마른 풀냄새가 났다. 특별한 주인공이라고 할만 인물 없이 DMZ에 사는 곤충, 동물들이 주인공들인데 한지.검정테이프, 호일, 파이프 등으로 만든 탈과 옷을 입고 나와 연기를 했다.
상당히 토속적? 한국적인 연극같았다. 자연, 곤충, 식물, 동물, 환경파괴, 반전쟁, 반개발, 무당, 생명, 반살생, 조화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연극이었다. 연인끼리는 그닥 비추지만 내 취향에 딱이다.
의자가 좀 불편하고 중간에 에어콘을 꺼서 땀이 흘렀지만 다시 한번 보고싶다. 연극이 주려는 구체적인 메시지는 잘 이해하기 힘들었다. 재미있었음 됐지머. 보람이는 나땜에 지가 보고싶은 로맨스못보고 고생했구나. 다음에 로맨스보러가자. 돈은 니가 다 내고.
포스터는 이번 공연포스터지만, 아래 사진은 옛날 공연 사진인듯 싶다. 극단 목화 홈피에서 퍼왔다.

